어린이들은 4세 전에는 욕조나 비닐 풀장, 그 이상의 연령에서는 수영장에서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에서 어린이를 신속하게 밖으로 꺼내는 것이며 꺼낸 후에는 삼킨 물을 빼내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호흡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호흡이 없으면 신속히 인공호흡을 실시하고 맥박이 없으면 심장 마사지를 하면서 아이를 병원으로 빨리 이송해야 합니다.

물에 빠지면 왜 숨이 멈출까요?

물에 빠지면 사고자는 처음에는 호흡을 멈추게 되고 공포에 빠져들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숨이 차면 자신도 모르게 숨을 들이마시게 되고 이에 따라서 코와 입을 통해 폐로도 물이 들어가게 됩니다. 폐포에 물이 차면 산소교환이 불가능하게 되어 의식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약 10~15% 정도에서는 소량의 물이 후두 및 기관으로 들어가면 신체의 일시적 방어 현상으로 후두 연축(성대가 단단히 막힘)이 일어나 더 이상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기도가 폐쇄되면서 숨을 쉬지 못하여 저산소증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 진행되는 호흡곤란(호흡곤란 → 빈호흡 → 무호흡)
  • 기침(때로는 분홍색의 거품 섞인 가래 동반)
  • 생선의 눈처럼 확장된 동공, 구토, 무의식, 혼돈, 발작, 흥분, 기면 등
  • 빠른 맥박(차가운 물에서는 느린 맥박), 청색 또는 회색 피부, 흉통, 심정지, 차가운 피부
  • 저체온

이 점에 주의하세요

  • 가장 먼저 할 일은 도와줄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보호자 혹은 다른 누군가가 구조대원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 가능하다면 물건 등을 사용하여 아이를 최대한 빨리 물 밖으로 꺼내야 합니다.
  • 가능한 경우 아이 뒤로 접근해서 구조하여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 절대로 아이의 폐에서 물을 빼는 행동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 배를 눌러 물을 빼려는 시도는 심폐소생술을 지연시키고, 위 속의 내용물이 역류하여 기도로 흡인되면 숨을 못 쉬게 될 수도 있고, 구토물로 인한 이차적 손상(예: 폐렴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물에 빠질 당시 척추나 목 등에 손상당하였을 수 있으므로(특히 다이빙해서 물에 들어간 경우) 물에서 꺼내기 전에 널빤지 등을 사용하여 고정합니다.
  • 찬물(21℃ 이하)에 빠진 경우 사고 발생 1시간 후까지도 뇌의 기능이 살아 있을 수 있으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응급처치

  • 구조 시 숨을 쉬지 않고 구조자가 가능하다면 수면에서 인공호흡을 실시합니다.
  • 구조 후에 호흡과 의식이 없으면 인공호흡과 심장 마사지(심폐소생술)를 시행합니다.
  • 의식이 없거나 호흡이 없는 환자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병원 도착 시까지 지속합니다.
  • 병원까지 15분 내로 갈 수 있으면 보온이 필요 없으나 15분 이상 걸리면 보온(담요로 싸주기)을 해주어야 합니다.
  • 아이가 토한다면 얼굴을 옆으로 돌리게 합니다.
  • 산소를 투여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