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등 몸의 일부가 잘려 나가는 절단에는 신체의 일부가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완전 절단과 아직 신체에 잘린 부위가 붙어있는 불완전 절단이 있습니다. 이때 응급처치와 수술을 위하여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절단 부위의 처치

  • 환자를 안정시키고 절단부 상태를 살펴봅니다.
  • 절단 부위에 깨끗한 거즈나 수건을 대고 직접 압박하고 올려줍니다. 불완전 절단 시에는 절단 부위와 연결 부위를 같이 드레싱하고 올려줍니다.
  • 압박붕대가 준비되어 있는 경우에, 압박 부위에 두껍게 거즈를 대고 그 위를 압박 붕대로 감아 압박 드레싱을 시행합니다.
  • 전화로 절단 환자임을 밝히고 구조 요청을 하십시오.
  • 드레싱이나 압박 붕대 적용 후에도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 추가적인 방법으로 지혈을 시도합니다.
    - 절단 부위보다 상부의 혈관(팔출혈은 겨드랑이 동맥이나 위팔 동맥, 다리 출혈은 사타구니 부위를 지나는 넓적다리 동맥)을 주먹을 쥔 손으로 체중을 사용하여 강하게 압박합니다.
  • 계속 출혈이 되면 마지막 방법으로 절단 부위 5cm 이내에서 수건 등으로 맨 후 막대기를 끼워 빙빙 꼬아 압박을 시행하여 팔다리로 가는 혈액 공급을 차단하여 지혈합니다. 절단 부위를 지혈대로 묶으면 절단 부위의 생존 능력을 감소시킴으로 인해 절단 사지의 성공적인 재결합 가능성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지혈대의 사용은 최후 수단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절단된 신체 부분의 관리

  • 일반적으로 사지의 절단 시 절단수지를 6시간 이내에 접합수술을 하는 경우의 성공률이 높으나, 24시간 이내에도 재접합을 시도할 수 있고, 72시간이 지나서 한 접합 수술이 성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절단된 부위를 잘 보존해서 가지고 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로 깨끗이 씻은 후에 젖은 멸균 거즈로 싸서 물이 새지 않는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에 넣습니다.
  • 이를 다시 다른 비닐봉지에 넣고 주위에 물을 채운 후 얼음을 몇 조각 넣습니다.

주의점

  • - 얼음이 직접 절단 피검물에 닿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 - 드라이아이스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 절단 부위를 직접 물속에 넣지 않습니다(얼려오거나 생리식염수에 담가오거나 얼음 사이에 직접 닿게 보관하는 경우 수술의 성공률이 현저하게 감소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절단 후 재접합이 가능한 시간

보관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위와 같이 잘 보관된 경우 손가락의 경우에는 12~24시간, 손과 팔은 6시간 전후까지 가능합니다.

재건 수술의 금기

원칙적으로 절단 사지의 수술적응은 붙일 수 있는 경우에는 모든 경우에 수술을 실시합니다. 그러나 심각한 전신질환이나 고령환자, 허혈시간이 너무 긴 경우나 손상이 너무 심한 경우는 수술을 실시할 수 없습니다.

수술 후 처치 및 경과

재접합을 실시한 사지의 혈관은 안정성이 없으므로 언제든지 혈관의 수축으로 인한 괴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2~3주 이내에는 언제든지 변화가 올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특히 흡연하는 경우에 혈관 수축을 유발하므로 재접합 술 후에는 금연해야 합니다. 이외 혈전방지제 등이 2~3주간 처방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처방대로 복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