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삐었다’라고 하는 증상으로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거나 몇 가닥 또는 전부가 끊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염좌는 관절에 지나치게 강한 힘이 가해져서 관절낭이나 관절을 고정하고 있는 인대 등이 손상이 된 상태를 말하며, 이때 관절의 위치는 정상입니다. 염좌는 발목관절과 척추관절(요추와 천주)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운동범위가 넓은(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은) 공 모양의 관절, 즉 어깨나 허벅지 관절에는 자주 발생하지 않습니다. 염좌가 발생한 관절 부위는 붓고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그러나 관절낭과 인대가 단순하게 늘어날 정도의 가벼운 염좌는 대개 1주일 이내에 치료됩니다. 연부조직이 갈라질 때는 관절 내에 출혈이 생겨 혈종이 형성되고 이 경우는 부종과 통증이 더욱 심하고 관절의 운동장애도 현저히 나타납니다. 대개는 48시간 이내에 좋아지기 시작하고, 10~14일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보통입니다. 손상이 경한 경우는 집에서 먼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처치하여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5/56/Ankle_sprain_--_Smart-Servier.jpg/800px-Ankle_sprain_--_Smart-Servier.jpg?20190929001617]

가정에서의 응급처치 및 자가치료

  • 탄력붕대 등을 이용하여 염좌가 발생한 부위를 고정하고 더 이상 손상당하지 않도록 환부를 보호합니다.
  • 가능하면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합니다. 적어도 1주간은 쉬도록 하며 1~2개월간은 무리해서 움직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환부의 종창 및 통증을 줄이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찬물이나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합니다.
  • 부은 것이 가라 앉을 때까지는 탄력 붕대를 감아서 환부를 압박합니다.
  • 부은 다리를 심장의 위치보다 높이 들어 올림으로써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특히 취침 시). 손상 정도가 경할지라도 만일 손상된 인대를 완전히 치료하지 않은 상태로 방치한 경우에 재발의 빈도가 높아지며 이를 다시 정상으로 회복시키기는 매우 어려우므로 최초 손상 시 치료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병원을 꼭 찾아야 하는 경우

  • 골절이나 심한 인대의 손상이 의심될 때
  • 위와 같은 처치로도 발목의 통증이나 부어오른 것이 2~3일 이내에 가라앉지 않고, 발목을 움직이기 어려울 때

냉찜질과 온찜질

일반적으로 근육이나 관절, 인대에 손상을 입고 나서 1~3일 후까지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냉찜질의 효과

  • - 냉찜질에 의한 저온효과로 세포 내의 대사작용을 늦춰 주기 때문에 손상으로 인한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킵니다.
  • - 손상 부위의 혈관을 수축시켜 내부의 출혈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 국소적인 마취효과가 있어서 손상 부위의 통증을 없애주는 진통 효과가 있습니다.
  • - 손상 부위의 근육경련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냉찜질의 방법

  • - 마른 수건에 얼음을 싸서 사용하거나 종이컵에 물을 넣은 상태로 얼음을 얼려 사용합니다.
  • - 만일 피부가 하얗게 또는 파랗게 변화되면 동상이 생기기 쉬우니 즉시 냉찜질을 멈추어야 합니다.
  • - 냉찜질은 손상을 입은 후 24~48시간 정도는 자주 하면 할수록 효과가 좋지만, 한 번에 20분 이내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온찜질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은가요?

  • - 온찜질은 손상 부위의 작은 혈관들을 확장함으로써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결과적으로 손상된 조직에 영양공급을 늘려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 - 손상을 입고 난 뒤 바로 온찜질을 하는 것은 손상 부위의 모세혈관을 확장해 부종과 출혈을 더 악화시킬 수가 있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 온찜질은 손상을 입은 후 24~48시간 정도 지나서 부종, 출혈이 회복되고 근육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운동 전의 준비 단계에서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 대개의 경우에 있어서 온찜질은 만성적인 관절 및 근육의 통증의 완화에 더 효과적입니다.

요천추부 염좌(Lumbosacral Strain)

원인

임상적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염좌는 요추에 직접적인 외상을 받거나, 혹은 무거운 물건을 좋지 않은 자세로 들어 올리거나, 운동 등으로 연부 조직에 손상을 입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주로 인대나 건조직(힘줄)의 과신전 또는 파열이 발생합니다.

임상 소견

  • -급성기에는 부종과 근육의 경련을 일으켜 심한 동통이 생깁니다. 대부분에서 관련통은 엉덩이, 사타구니, 대퇴부(넓적다리)의 뒤쪽이나 옆쪽으로 퍼져가는데, 무릎 관절 이하로 뻗어가는 통증은 드물고, 다리 근육의 약화나 감각 이상 등 신경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 - 급성인 경우는 대부분에서 통증 부위가 확실하나, 만성인 경우에는 범발성(汎發性, diffuse)인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보존적 치료를 시행함이 원칙입니다. 급성기에는 단단한 바닥이나 침대에 누워 염좌 부위를 안정시킵니다. 물리치료로는 더운물이 든 욕조를 이용하거나 국소 온열요법으로 온습포, 투열 요법과 마사지 등을 실시합니다. 약물 요법으로는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근육이완제를 병용 투여합니다. 또 국소마취제 주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활동 시 통증이 심할 때는 코르셋이나 보조기 등 요추 보장구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보조기를 오래 착용하면 근육의 힘이 약해지므로 장기간의 지속적인 착용은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