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이란 불, 뜨거운 물이나 액체, 화학물질, 전기 등으로 인한 피부의 손상을 말합니다. 화상은 피부가 손상된 정도에 따라 3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성인 화상편을 참조하세요)
[출처 - https://oli.cmu.edu/repository/webcontent/546043760a0001dc3944c35ab2db3f8f/_u7_integumentary/webcontent/IU_M1_1.jpg]
  • 1도 화상
    피부의 표피층만 손상된 상태이며 피부의 색깔은 붉어지거나 변색되고 가볍게 붓거나 통증이 있습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지나면 화상부위가 벗겨지면서 아물게 됩니다. 치료하면 흉터는 없습니다.
    ※ 예를 들면 일광욕 후 피부가 붉게 되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 2도 화상
    피부의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이며 24시간 이내에 크고 작은 수포를 형성하고 통증이 심합니다. 흉터나 피부변색,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예를 들면 뜨거운 물 등에 의한 화상을 말합니다.
  • 3도 화상
    피부 및 피하조직까지 손상된 경우이며 피부는 건조하고 색깔은 회색 혹은 갈색,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신경조직의 파괴로 화상부위에서 감각기능이 소실(괴사성/괴저성)되고 흉터가 남습니다. 신경 손상으로 인하여 만져도 아픔을 느낄 수 없습니다. 아이가 아파하지 않는다고 하여 안심하는 엄마도 있는데 이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 예를 들면 화염에 의한 화상을 말합니다. 아이들은 뜨겁다는 것에 대해 개념이 명확하지 않으므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엄마의 세심한 주의가 무엇보다도 아이의 화상예방을 위한 첫번째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뜨거운 물에 데었어요

소아에게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화상입니다.

응급처치는 무엇이 있을까요?

  • - 옷을 벗기지 말고 가위로 제거해 주십시오.
  • - 물집이 터지지 않은 1도와 2도 화상은 화상 범위를 줄이기 위해 흐르는 찬물에 씻어 내리거나, 찬물에 담가 주세요. 찬물에 씻어 내릴 때는 수압이 너무 세지 않도록 하고, 찬물에 담글 때는 10분 이상 담그지 마십시오.
  • - 물집이 터진 2도와 3도 화상은 찬물로 씻거나 담그지 않고 마른 거즈를 대고 환부를 느슨하게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 물집은 무리하게 터뜨리지 마십시오. 심하지 않은 화상 물집은 그냥 두었다가 저절로 아물게 하거나 살이 좀 돋은 후에 터뜨리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이 터졌다면 손상이나 감염 예방을 위해 소독을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 - 감염예방 및 체온유지를 위해 화상부위를 소독거즈로 두툼하게 덮어주십시오.
  • - 화상부위에 기름, 바셀린, 간장, 된장, 밀가루 반죽, 콩가루 반죽, 항생제가루, 알코올 등의 이물질 투여는 오히려 감염을 초래합니다.
  • - 얼굴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는 기도화상의 가능성이 있으며, 호흡 곤란에 빠질 수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가 전기화상을 입었어요

아이들은 전기가 위험한지 모릅니다. 간혹 젓가락이나 못으로 전기 콘센트를 후비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전기와 접촉 시 전기 화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콘센트 구멍을 막는 기구를 이용하여 예방하세요.

아이에게는 어떤 특징이 나타나나요?

  • - 조직 손상은 외견상 관찰되는 피부의 화상보다 훨씬 심할 수 있습니다.
  • - 화상의 크기는 작아도 심부 조직에는 심한 손상이 발생합니다.
  • - 전기가 몸으로 들어가는 곳과 나가는 곳에 화상이 생깁니다.
  • - 입구의 상처는 작으나 출구의 상처는 깊고 심합니다.
  • - 고전압에 의한 경우는 심부 조직의 파괴가 심하여 사지를 절단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 전기에너지에 의하여 부정맥을 유발함으로써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 심한 근육 수축을 유발하여 골절이나 탈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는 무엇이 있을까요?

  • - 모든 전기 화상은 병원에서 치료받으셔야 합니다.
  • - 즉시 전원을 차단합니다.
  • - 전원이 차단되지 않았으면 환자와 접촉하면 안 됩니다.
  • - 전원이 끊어지지 않을 때는 건조한 막대로 환자 몸에 부착되어 있는 전선을 제거하세요.
  • - 고무장갑을 끼든가 골판지 위에 올라가 떼어내도 됩니다.
  • - 호흡 정지를 보일 경우는 인공호흡을 시행하고 심장정지가 있는 경우는 심장 마사지(심폐소생술)를 시행하면서 즉시 병원으로 후송 조치를 합니다.
  • - 병원에서는 호흡과 심장의 회복 후에 화상에 대한 처치를 하게 됩니다.
  • - 상처 부위는 소독거즈로 덮으시면 됩니다.

가정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요인과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 - 전기밥솥의 김 나오는 것이 신기하여 손을 갖다 대는 경우가 있는데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들은 체중이 실린 채로 손을 짚으므로 뜨거워도 얼른 손을 못 떼서 화상을 심하게 입습니다. 그러므로 전기밥솥은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십시오.
  • - 다림질하는 것을 옆에서 구경하다가 다리미에 손을 갖다 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엄마는 다림질에 신경을 쓰느라 한참 동안 이를 몰라 아이의 화상 정도가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 - 아이들은 햇볕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여 차 안에서 잠깐 햇볕을 쬐어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의 해변은 자외선의 복사로 태양광선의 강도가 훨씬 강하니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 - 수도꼭지가 온수에 있는 것을 모르고 물을 틀었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도를 사용하고 나면 수도꼭지를 찬물 쪽으로 돌려 둔 뒤 잠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 아이가 잡아당길 수 있는 높이까지 식탁보가 내려와 있는 경우, 식탁 위에 얹어진 물건들로 인해 화상과 머리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식탁보를 길게 늘어뜨리는 것은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