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은 1세 이상 소아의 주된 사망원인이며 교통사고, 낙상 등이 가장 흔합니다.

아이가 칼에 베여 피가 나요

출혈이 심하지 않은 경우

- 얼굴과 머리의 상처는 다른 부위보다 피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먼저 치료자의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상처 부위를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이 씻어 주십시오. 병균의 침임을 막아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 소독약으로 소독하고 붕대로 압박해서 감아주세요. 대부분의 출혈도 거즈로 압박하면 멈추게 됩니다.

출혈이 심한 경우

- 상처가 크고, 출혈이 심하면 곧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 출혈이 심하면 즉시 지혈을 하고 출혈부위를 안정되게 높여주십시오.
- 수술을 받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출혈이 멎기 전에는 금식해야 합니다.

지혈해 주세요

- 지혈방법은 직접 압박, 지압점 압박, 지혈대 사용 등이 있습니다.
- 거즈나 기타 깨끗한 헝겊을 두껍게 접어 상처 위에 대고 직접 누르고(약 3분), 붕대로 단단히 감아주십시오.
- 피가 나는지 확인하려고 상처를 자꾸 열어 보지 말고 지그시 눌러주십시오.
- 사지(팔, 다리)의 경우 심장보다 높게 유지해주십시오.

아이가 복부에 상처를 입었어요

칼, 유리 등으로 인한 자상(찔린 상처) 또는 나무 등에 의한 둔상이 복부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상이 심한 경우, 복부의 파열, 출혈 등에 의해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습니다.

즉시 119로 구급요청을 하십시오.
아기를 편히 눕히고 가능하면 무릎을 굽혀서 복근 수축을 방지합니다.
박힌 칼이나 유리를 제거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병원으로 이송 후 의료진이 제거하도록 그대로 이송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아이가 손가락이 잘렸어요

손가락, 발가락이 절단되었을 때 상처 치료도 중요하지만 잘려나간 손가락, 발가락의 보존이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히 조치하여 보존해야만 병원에서 재접합이 가능합니다.

상처는 직접 압박하고 높이 들어 올려 지혈시켜 주십시오.(지혈대를 사용하지 마세요)
전화로 구조요청을 할 때 반드시 절단 환자임을 밝히십시오.
절단된 부위를 깨끗한 거즈로 잘 싸고 잘려진 손가락, 발가락은 비닐 주머니로 잘 싸고서 얼음물에 재워서 신속히 병원에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잘려나간 손가락, 발가락을 병원에 가져갈 때는..

- 절단 부위를 생리식염수로 깨끗이 씻은 후 젖은 멸균거즈로 싼다.(절단 부위에 솜을 직접 대면 안 됨)
- 물이 새지 않는 비닐봉투나 플라스틱 용기에 넣는다.
- 절단부위가 담긴 비닐봉투나 플라스틱 용기를 다른 비닐 봉투에 넣고 주위에 물을 채운 후 얼음을 몇 조각 넣는다. 이 때 절단 부위가 얼음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 절단 부위에 임의로 지혈제나 연고 등을 바르지 말 것

아이가 눈을 다쳤어요

안구는 둔한 물질에 부딪혀 타박상을 입거나 금속, 돌가루, 안경알 등의 날카로운 조각에 의해 찢어지거나 병이 들기도 합니다. 모든 안구 손상은 항상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처치해야 합니다.

빨리 구급요청을 하여 병원으로 후송해야 합니다.
안구 운동으로 안구 부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아이에게 안구를 움직이지 말도록 알려주십시오.
눈에 박혀있는 이물질을 빼지 말고 먼저 부상당한 눈을 붕대로 감고 안구의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해 양쪽 눈을 모두 감게 하십시오.
안구에 출혈이 있을 시 지혈을 위해 안구를 무리하게 압박하시면 안 됩니다.

아이가 넘어졌어요

넘어진 경우의 손상은 대부분 찰과상(표피 수준의 가벼운 손상) 정도이고 대부분 가정에서의 응급조치로도 충분합니다.

먼저 치료자의 손을 비누로 깨끗이 잘 씻고,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십시오.
소독약으로 소독하고 붕대로 감아주시면 됩니다.

병원에 가야 되는 경우

- 이튿날이 되어도 통증이 가시지 않을 때
- 찰과상 부위가 부종이 심하고 통증이 심하여 피하출혈, 골절이 의심될 때
- 염증이 생겼을 때
- 얼굴에 상처를 입었을 때(흉터가 남기 쉬우므로)
- 길이나 논밭 같은 곳에서 흙투성이가 되어 상처를 입었을 때(파상풍 예방을 위해)

아이가 머리를 다쳤어요

아이가 머리를 심하게 부딪친 경우에는 외상이 없어도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거나 세심한 관찰을 요합니다. 외상을 입은 후 일주일 후 까지도 의식과 행동변화에 세심한관찰을 요합니다. 관찰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가 평소와 달리 잠만 자려하고, 늘어지며 칭얼거리고 보채는지
먹은 것을 내뿜듯이 토하는지
진통제를 복용해도 두통이 심해지는지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흐릿하게 보이는지, 어지러움 증상이 심한지

아이가 개에 물렸어요

구강 내에는 감염을 일으키는 다양한 균들이 존재하고 있어 개에게 물리면 가벼운 상처라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출혈 발생 시 압박 지혈하고 출혈이 심하거나 어린아이의 경우 신속히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출혈이 심각하지 않으면 비누를 사용해서 흐르는 물에 잘 씻어주십시오.
병원에서는 파상풍 예방주사를 접종하게 됩니다. 구강내 균의 대부분이 혐기성 균이므로 상처를 봉합하면 감염 발생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상처가 벌어져 있어도 4~5일 동안 항생제 치료를 통해 세균을 제거한 후 봉합합니다.
얼굴을 물린 경우 미용 문제가 있으므로 성형외과 의사와 상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광견병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수 있으므로 아이를 문 개는 잘 묶어놓고 10일간 이상 증세가 있는 지 살펴봐야 합니다.
만일 관찰기간 동안 개에게 이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하여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국내의 대부분 병원에는 백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지만 정해진 절차를 거친 후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백신을 구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뱀에 물렸어요

파충류는 행동이 민첩하지 않으므로 뱀에 물리면 먼저 그 뱀의 모양을 잘 살펴봅니다. 독사인 경우 대부분 머리 모양이 삼각형이고 2개의 독 이빨 자국이 남습니다. 독사가 아니면 물려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독사에 물린 증상으로는 물린 자리가 심하게 아프고, 그 주변이 벌겋게 변하고 심하게 붓습니다. 그 밖에 구토, 구역질, 호흡곤란, 앞이 잘 안 보이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속히 구급 요청을 하십시오.
아이가 움직이면 독이 더 빨리 퍼지므로 아이를 편안하게 눕히고 상처 부위를 움직이지 않도록 하십시오.
상처보다 심장에 가까운 부위를 너무 세게 묶을 필요는 없고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의 세기로 묶어 주십시오.
필요한 경우 상처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어 주십시오.
칼로 피부를 절개하거나 입으로 뱀독을 빨아내려고 시도하지 마시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아이의 뼈가 부러졌어요

뼈 조각이 돌출해 있는 경우 소독하고, 깨끗한 천으로 덮고, 붕대로 감아서 지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부러진 곳에 부목을 대거나 고정해서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고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의 모양대로 뼈를 맞추려고 하지 말고 부러진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아이가 발을 삐었어요

쉬게 하고 다친 발을 올린 상태로 안정을 취하세요.
부상 직후에는 부종을 줄이기 위해 얼음찜질, 다음날은 온찜질을 해주십시오.
두꺼운 패드로 발목을 싸고 단단하게 붕대로 감아주십시오.

자동차 사고가 났는데 아이가 목이 아프다고 해요

목뼈의 손상은 주로 자동차 추돌사고 때 머리가 과도하게 굴곡 또는 신전 되었을 때 일어납니다. 대부분 추돌 후 발생하는 목의 통증은 염좌에 의한 것으로 안정으로 치유되지만 오래 경과한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손의 마비 증상 등이 있으면 병원에서 반드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구급요청을 한 후 환자를 안심시키고 머리를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접은 옷이나 그 밖의 것들로 지지대를 만들어 환자의 목과 어깨 부위에 놓아 더 이상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고 구급차를 기다립니다.

아이가 쥐가 났어요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것은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수축 또는 경련이 발생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현상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경련이 일어난 부위의 근육을 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에 쥐가 난 경우

- 환자로 하여금 발의 앞부분으로 서게 합니다.
- 경련이 사라지면 발을 가볍게 주무릅니다.

장딴지에 쥐가 난 경우

- 무릎을 펴고 발을 발등 쪽으로 꺾어주고 근육을 주무릅니다.

허벅지에 쥐가 난 경우

- 허벅지 뒤쪽 경련 : 무릎을 쭉 펴서 완화합니다.
- 허벅지 앞쪽 경련 : 무릎을 구부려서 완화합니다.

아이의 팔이 빠졌어요

아이들은 근육과 인대가 약해서 팔 뿐 아니라 다양한 부위(어깨, 팔꿈치, 고관절, 무릎, 발목 등)에 탈구(관절을 형성하는 뼈들이 제자리를 이탈하는 것)가 흔히 발생합니다.

아이가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하게 하십시오.
아이가 아파하더라도 되도록 고정하여 변형된 자세 그대로 움직이지 않도록 하여 주십시오.
- 견(어깨)관절 탈구 : 팔을 구부린 상태로 삼각건과 같은 소재를 이용하여 흉벽에 고정하여 주십시오.
- 슬(무릎)관절 탈구 : 변형된 자세 그대로 하지의 양측을 고정하고 무릎 아래에 담요나 모포 등을 대어 편안한 자세가 될 수 있도록 하여주십시오.
- 족부(발) 손상 : 베개를 이용하여 상처 부위를 감싸고 붕대 등의 소재로 고정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