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의 구조와 기능

대장은 우하복부에서 소장과 연결된 맹장에서부터 시작하여 뱃속을 구불구불 지나(결장) 골반 내에서 항문으로 이어지는(직장) 위장관의 끝부분으로 들어온 음식물에서 수분과 당분, 약간의 염분을 취하고 그 나머지는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반쯤 굳게 만들어 일정기간 저장하는 기능을 합니다.

대장 용종은 어떤 질병인가요?

용종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마치 혹처럼 형성된 것을 말합니다. 우리 몸의 소화관이나 점막이 있는 모든 기관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장 용종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약 30%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선종과 톱니모양 용종은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장 용종의 분류

용종은 대부분 양성 종양입니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신생물성 용종(선종)과 그 외 염증성 용종, 증식성 용종, 과오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종은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제거해야 합니다. 염증성, 증식성, 과오종 용종은 추적 관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식성 용종으로 분류되었던 톱니모양의 용종도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제거해야 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대장 용종은 대개 증상이 없고 대장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 용종이 큰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혈변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끈적끈적한 점액변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 용종이 커서 장을 막거나 변비, 설사, 복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원인

용종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원인을 한정하기 어렵지만 대표적 위험 요인으로 노화, 식생활, 신체활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입니다.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악성 세포를 포함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용종의 크기가 1인치 이상인 경우 악성 용종일 가능성이 10% 정도 됩니다. 육류나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는 대변이 장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길게 만들고 자연히 담즙산 같은 독성물질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장점막 세포가 손상을 입으면서 세포변이가 일어나 선종으로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유전적으로 선종환자의 가족에서 선종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합니다.다음은 선종 발생의 위험인자입니다.
  •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
  • 섬유질 섭취 부족
  • 칼슘, 비타민D의 부족
  •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법
  • 운동부족
  • 염증성 장질환
  • 대장용종
  • 유전적 요인
  • 고령(50세 이상)

어떻게 진단할까요?

대변 잠혈 반응검사, 직장 수지검사, CT 대장 조영술 및 대장내시경검사, 구불결장경 검사, 이중바륨 대장 조영술 검사가 있으며, 이 중 가장 정확한 것은 대장 내시경 검사로 전체 대장뿐만 아니라 회장말단부까지 관찰하고 동시에 조직검사도 가능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용종이 발견되면 가능한 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선종은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암의 전 단계이므로 반드시 용종 절제술을 받아야 합니다. 정기적인 대장 검사를 통해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용종은 대장내시경을 삽입한 채로 겸자라고 불리는 집게나 올가미를 사용하여 용종을 잡은 후에 전기를 통과시켜서 잘라내는 내시경하 용종절제술로 제거할 수 있으며,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에는 여러 번의 용종제거술이 필요합니다. 용종을 전부 절제하였더라도 조직검사상 떼어 낸 가장자리에 선종이나 암종이 남아 있는 소견이 있는 경우, 양성종양인 경우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추적검사를 시행하며, 악성인 경우 개복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대장 용종이 있을 때 내시경 검사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제거된 용종의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면 추가적인 검사나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용종 절제술 후에도 반드시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용종에 암세포가 숨어 있을 수도 있고, 제거를 했다고 해도 용종이 있는 환경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용종이 재발하거나 다른 부분에서 또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검사에서 더 이상 치료가 필요 없는 증식성 용종이 완전히 절제되었다면 5년 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유되지만, 용종이 1~3개 발견되면 3년 이내, 4개 이상 발견되면 1년 후 검사를 다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대장암 및 대장 선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관리가 도움이 되나,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식이 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물들이 대장 통과시간을 줄여서 대장암 발생을 낮출 수 있습니다.
  • 육류, 계란, 유제품, 기름 등의 음식물을 제한하여 지방의 섭취를 줄입니다.
  • 과일, 채소 등과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합니다.
  •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경우 체중 감량을 합니다.
  •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합니다.
  • 과음을 피합니다.
  • 금연합니다.
  • 규칙적으로 운동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