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은 어떤 질병인가요?

식도는 인두와 위를 연결하는 기관입니다. 식도의 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식도암은 식도의 내면을 덮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고, 식도 가운데 지점이나 아래쪽의 1/3 지점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식도 주위에는 기관, 기관지나 폐, 대동맥, 심장 등 중요한 장기들이 근접해 있기 때문에, 암이 진행되어 식도벽을 뚫게 되면 쉽게 주위의 장기로 퍼져 나가게 되며, 식도벽과 그 주위에 림프관과 혈관이 풍부하므로,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암세포가 림프액이나 혈액의 흐름을 타고 림프절이나 폐, 간, 뼈, 뇌 등의 장기로 퍼지게 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식도는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이므로 식도암의 증상은 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려움 또는 통증이 주된 증상입니다. 초기 식도암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식도암이 점차 진행하여 식도 내강이 좁아짐에 따라 연하곤란 증상이 나타납니다.
  • 음식물이 넘어가지 않고 막히는 느낌
  • 음식물을 삼켰을 때에 느끼는 이물감이나 따끔거리는 느낌
  • 흉통과 등의 통증을 느낌
  • 체중감소
  • 식도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기관이나 기관지, 폐까지 암이 미치게 되면 음식물을 먹을 때에 숨이 막힐 듯한 기침을 하게 됩니다.
  • 쉰 목소리
  • 식도암 환자의 20% 가까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할까요?

연하곤란은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어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식도에 의한 연하곤란의 원인으로 식도이완불능증, 확산식도연축, 경피증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 식도조영술
    식도 점막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식도암의 모양, 크기, 위치 등을 평가하고, 주위 기관과의 관계를 확인합니다.
  • 식도내시경
    식도암의 위치나 크기, 모양 등을 평가하고 조직검사를 합니다. 수술 후 식도 협착이 있는 환자,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내시경을 활용해 풍선확장술 혹은 스텐트 삽입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식도초음파 내시경 검사
    최근에 개발되어 여러 질환의 진단 및 암의 병기 결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검사법으로, 내시경 끝 부분에 초음파 도자가 달려있어 식도나 위에 질환이 있을 때 내시경 끝을 직접 위장관벽에 대고 초음파를 쏘아 질환을 더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위 주위의 구조물들인 담도, 담낭, 췌장들의 상태를 보다 더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고 암 환자의 경우 위, 식도, 대장 주변의 림프절의 전이 유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식도나 위에 발생한 종양의 성상을 관찰하고, 암의 경우 조직 침윤 정도나 림프절 전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며 일반적인 복부 초음파나 CT 검사상에서 담도나 담낭, 췌장의 정확한 질환의 특성을 알 수 없는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 기관지내시경
    식도암이 있는 환자는 후두나 기관 또는 기관지에 암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 전에는 반드시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침범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식도암이 주위 조직으로 전이가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CT, PET, 전신 뼈 스캔 등을 검사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식도암의 치료 방법은 크게 외과적 절제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으로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원격 전이가 없고, 병변을 절제할 수 있으며, 환자의 전신 상태가 수술을 받기에 적합한 경우에는 주로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필요하다면, 수술 전후로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 요법을 시행합니다.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원격 전이가 있는 식도암에 대해서는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등을 시행합니다.

치료의 부작용과 대책, 예후

현재로서는 외과요법이 주된 치료법이며, 그 치료성과(5년 생존율: 수술 후 5년 동안 생존하는 환자의 비율)는 최근 10년간 급속히 향상되어 거의 50%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장기로 암이 확산되거나, 여러 림프절로 암이 전이된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후 1~2년 사이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