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가 하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식도는 인두에서 위까지 이르는 길이 약 25cm정도 되는 소화기관입니다. 식도는 다른 기관에 비해 곧으며,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위로 보내는 연하 운동과 위 속의 음식물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어떤 질병인가요?

위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되어 조직손상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염증을 동반한 미란, 궤양 등의 식도 점막 손상을 말합니다.

원인

역류성 식도염은 하부식도 괄약근 압력이 낮을 때 생깁니다. 과식, 임신, 비만, 지속적인 구토, 약물, 식후 바로 눕는 습관, 흡연,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 가슴 쓰림(흉골 부위에 타는 듯한 느낌)과 역류 증상이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으로 불쾌감이 있으며 특히 음식물을 섭취한 후(식후 약 30분 이내)에 더욱 악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상기 증상 외에도 아래와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목 안에 가래나 묵직한 것이 걸려있는 느낌
    - 칼로 찌르는 듯한 가슴의 통증
    - 음식을 삼킬 때 걸린 느낌이나 통증
    - 밤에 목에서 쌕쌕 소리가 나거나 호흡기 질환이 없이 목소리가 쉬거나 목이 아픈 인후통의 증상, 기침, 가래 등

어떻게 진단할까요?

진단을 위한 검사에는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 식도내압검사, 24시간 식도산도검사가 있습니다. 가슴쓰림과 역류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 외에 연하곤란, 구토, 출혈, 빈혈,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적절한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역류성 식도염은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됩니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의 교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변화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으므로 평소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생활습관
    - 담배는 역류가 쉽도록 만들고, 약물의 치료효과를 감소시키고, 상처 치유를 지연하므로 금연하거나 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술은 괄약근의 힘을 약화시켜 역류를 쉽게 하므로 금주를 하여야 합니다.
    - 복부비만은 복압을 상승시켜 역류를 유발하므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코르셋이나 거들과 같이 죄는 옷은 복압을 상승시켜 역류를 유발하고 소화 불량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 후에는 적어도 2~3시간 이내에는 눕지 말고, 취침 전에 음식물의 섭취는 삼가 합니다.
    - 수면 시 상반신을 15~20cm 정도 높게 하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 약물 중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의 힘을 약화시키는 약제가 있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약 복용 시 주의하도록 합니다.
  • 식이요법
    -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과식은 절대 삼가하고 소량씩 자주 먹습니다.
    - 거칠고 딱딱한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합니다.
    -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물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지방식을 줄이고 초콜릿, 커피 등이 섭취를 금하며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개인에 따라 증상을 유발시키는 음식을 삼가하도록 합니다.
  • 약물요법
    위산 분비 억제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 점막 보호제의 약물을 사용하며 각 약물들을 병합 또는 단독으로 사용합니다.
    - 위와 식도에서 음식물이 잘 내려가도록 하기 위해 위장관 운동 촉진제 사용
    - 위산 분비를 억제하여 독성을 저하시키기 위하여 위산 분비 억제제 사용
    -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점막 보호제를 사용하기도 함
    -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비 약물 요법으로 조절이 가능하기도 함
    - 복강 내 압력을 증가시키는 인자 제거
    - 피해야 할 약물 : 항콜린제나 칼슘 차단제, 평활근 이완제 등
    -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을 고려합니다.

예후는 어떤가요?

3~6개월 이상 약물을 사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나 재발이 쉽고 적절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재발과 치유를 평생 반복합니다. 또한 생활 습관으로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약제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