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5주가 되면 자궁저가 최고로 높아져 명치 부분까지 올라가서 위나 폐를 누르고 심장을 압박하게 되므로 숨이 차고 가슴이 쓰리기도 합니다.
또 식욕이 없어지고 식사가 불규칙해져 변비와 치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배꼽이 튀어나올 정도로 불룩해진 자궁이 방광을 압박해 배뇨 횟수가 늘어나고 소변을 본 뒤에도 방광에 소변이 남아있는 것 같아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또 재채기나 기침을 하면 소변이 조금 흘러나오기도 하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규칙한 자궁수축이 잦아집니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질이나 자궁구 주위가 부드러워지면서 분비물이 많아집니다. 따라서 평소 자주 씻어서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 이 시기에는 불규칙한 자궁수축이 잦아지는데, 브랙스톤 힉스수축으로 알려진 이 자궁수축은 분만의 연습 과정으로 약 30초 동안 지속되는 것이 특징으로 임산부는 전혀 자각하지 못합니다.
가슴이 울렁거립니다. 자궁저가 위를 압박해서 입덧할 때처럼 속이 메스꺼워지기도 합니다. 제대로 식사하기가 어렵다면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먹도록 합니다.
출산이 가까워짐에 따라 자궁저가 아래로 내려가므로 위의 압박감이 줄어듭니다.
커다란 배를 지탱하려면 아무래도 다리에 부담이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다리에 쥐가 나거나 통증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또 배가 땅기거나 뭉칠 때도 있는데 이럴 때는 무리하지 말고 누워서 다리를 조금 높이 올리고 쉬도록 합니다.
직장에 다니는 임산부의 경우에는 서 있는 시간이 길었거나 무리했을 때 아랫배가 땅기고 사타구니에 통증이 오기도 합니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합니다.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나 신체적인 변화가 심해지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데, 마음을 여유 있게 갖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임산부의 주의사항
임신 중독증이 일어나기 쉬운 시기이므로 칼로리와 염분 섭취를 조절하고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습니다.
변비나 치질이 되기 쉬우므로 섬유소 식품을 많이 섭취합니다.
혈액량이 임신 이전보다 35%나 늘어나고 많은 사람이 숨이 참을 느끼므로 일상 생활에서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