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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서양에서는 부모의 교육은 아기가 태어난 후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나 동양에서는 상고시대부터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오늘날 아기가 태어나기 전의 삶의 실체에 대한 사실들이 판명됨에 따라서 자궁내의 환경과 부모사이의 긴밀한 상호작용의 필요성이 강조되어지고 태교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태교는 임신전의 마음가짐과 음식, 조심해야 할 행동, 아버지 태교의 중요성을 담고 있습니다. 전통태교의 비법은 조선후기 사주당 이씨에 의해 쓰여진 “태교신기”에 주로 담겨 있습니다.

태교십계명

1. 스승 가르침 10년이 어머니 10개월 교육만 같지 못하고 어머니 10개월 교육이 아버지가 잉태 시킬 하루를 삼가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
아버지가 수태를 시키는 것과 어머니의 양태(養胎)와 스승의 가르침은 한가지입니다. 의술을 잘하는 사람은 병들기 이전에 다스리고 가르치기를 잘하는 사람은 태어나기 이전에 가르치는 것입니다.

2. 마음에서 허욕(虛慾)이 생기지 않게 하며 몸에서 사기(邪氣)가 생기지 않게 하여 자식을 낳는 것은 아버지의 도입니다.
잉태되는 그 순간에 이미 심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부성(父性)태교를 강조한 것입니다. 잉태되는 그 순간에 천지기운(天地氣雲)이 함께 섞여집니다.

3. 예가 아니면 보고 듣거나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생각하지도 아니하며 심지(心知)와 몸을 순정(順正)하여 그 자식을 기르는 것은 어머니의 도입니다.
- 보는 것을 삼가합니다. 옛 어른의 가르침이 담긴 글을 읽습니다. 빛나고 아름다운 것을 봅니다. 좋은 그림을 봅니다. 더러운 것, 죄인이나 죽은 사람을 보지 않습니다. 자연 재해, 희롱하거나 음란한 장면을 보지 않습니다.
- 듣는 것을 삼가합니다. 음란한 음악, 잡노래, 사람들이 욕하는 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서러운 울음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 먹는 것을 삼가합니다. 모양이 예쁘지 않고 빛깔이 좋지 않은 과일을 먹지 않습니다. 익지 않은 것, 쉰 것, 상한 것은 먹지 않습니다. 살아 있는 물(생수)과 자연식을 먹습니다.

4. 태교는 임산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 온 가족이 항상 공경하고 말과 행동을 삼가며 분하고 흉하거나 급한 일은 임산부에게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 화나게 하면 태아는 피가 병들게 됩니다.
- 두려워하게 하면 태아는 정신이 병들게 됩니다.
- 근심하게 하면 태아의 기운이 병들게 됩니다.
- 놀라게 하면 태아는 간질병이 들게 됩니다.

5. 사람 마음은 소리를 듣고 감동하므로 임산부는 시끄러운 소리, 욕, 주정하는 소리를 삼가며 시를 외우고 책을 읽거나 조용하고 좋은 음악을 들어 성정을 순화시킵니다.

6. 항상 마음을 맑게 하고 조용하게 거처하여 온화하고 알맞게 하며 머리와 몸, 입, 눈을 단정하게 하고 정신을 통일합니다.
임산부의 도리는 공경(恭敬)하여 마음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혹 사람을 해치거나 산 것을 죽이려는 뜻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간사하고 탐하고, 도적질하며 질투하는 마음이 가슴속에서 자라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7. 분해도 사나운 소리를 하지 말며, 화나도 악한 말을 하지 말며, 희롱하는 말을 하지 말며, 사람을 속이거나 해치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바르면 말이 올바르게 됩니다.

8. 엎드려 잠자지 말며 구부리고 잠자지 말며, 배불리 먹고 잠자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몸을 덮지 않고 잠자지 말며, 한 더위 한 추위에 낮잠을 자지 않습니다.
- 태의 보전, 즉 임신 유지를 위해서 거처(居處)가 중요합니다.
- 무엇이든지 과(過)하면 안되며 항상 중용을 지켜야 합니다.
- 걷고 서 있기를 오래 하지 않아야 합니다. 걸어 다니되 한 발에 맡기지 말아야 합니다. 기둥에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위태로운 데를 밟지 말아야 하며 경사진 길로 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천천히 오르고 조심해서 내려가며 급히 걷지 말고 뛰어 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9. 태교는 반드시 마음을 바르게 하는데 있으니 이는 보고, 듣고, 앉고, 일어서고, 잠자고, 먹는 것을 삼가는 데서 시작합니다.
- 태아는 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고, 피는 마음으로 인하여 움직이므로 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태아의 이루어짐도 또한 바르지 못합니다.
- 태교의 핵심은 태아의 심성을 바르게 하여 올바른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10. 부모가 태교를 삼가지 않으면 자식이 재주만 없을 뿐 아니라 형체도 온전치 못하여 질병이 많으며 난산(難産)하거나 비록 태어나더라도 요절할 수 있으니 누구도 탓할 수 없습니다.
하늘이 지은 재앙은 오히려 피할 수 있으나 스스로 지은 재앙은 피할 수 없습니다.

태담태교

태교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면서 특별히 준비할 것이 필요없어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태담’입니다. 말 그대로 뱃속 아기와 대화를 하면서 엄마의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보이지도 않는 아기에게 도대체 무슨 말을 할 까 하는 데 어렵지 않습니다. 하루 동안 겪은 일, 일상의 작은 사건과 그때 그때의 감정, 이 모두가 태담의 소재입니다. 특히, 배에 손을 얹고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이야기를 해 주면 뱃속 아기가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것은 물론 엄마와 아기 사이의 유대감도 훨씬 깊어집니다. 태교가 어색한 아빠에게 배 위에 손을 가져가서 태동을 느껴 보게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태담이 비단 아기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태담을 하다보면 엄마는 자기도 모르게 부모노릇을 준비하게 되고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게 됩니다. 또한 부부가 함께 태담을 하면서 부부사이의 애정도 훨씬 깊어집니다.

걷기태교

아기를 가졌을 때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걷는 것보다 더 좋은 태교는 없을 것입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 사물도 민감하게 느껴져 그만큼 아기의 오감에 좋은 자극을 줄 수 있고, 평소 태담에 부담을 느꼈던 엄마도 뱃속 아기에게 말을 걸기가 쉽습니다. 또한 걸을 때에는 자궁이 규칙적으로 수축하기 때문에 아기의 피부에 지속적인 자극을 줍니다. 피부는 제2의 뇌라고 불릴만큼 뇌와 구조가 비슷해서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뇌도 그만큼 자극을 받아 뇌신경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때문에 아기의 뇌가 본격적으로 완성되어 가는 임신 후반기에 걷는 것은 아기에게나 엄마에게 모두 큰 도움을 줍니다. 걷는 것은 태교에도 좋고 엄마의 건강을 위해서, 또한 원할한 출산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하지만 걷는 도중에 배가 뭉치는 느낌이 들면 그즉시 걸음을 멈추어야 합니다. 조금 피곤하다 싶을 때에도 잠깐씩 쉬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유산의 위험이 있는 임신 초기에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명상태교

임신으로 인해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불안해집니다. 몸의 작은 변화에도 겁이 나고, 평소 무심했던 것들에도 민감해집니다. 이 때 명상이 큰 도움이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정화될 뿐 아니라, 뇌파가 안정되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가장 편한 자세로, 가장 편한 곳에서, 아주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숨을 고르는 정도만으로도 훌륭한 명상이 됩니다. 명상을 할 때에는 일상에 지친 마음을 스스로 달래면서 힘든 일보다는 즐거운 일을 떠올리고, 무언가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 있다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훌훌 털어 버리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엄마 혼자 하기보다는 부부가 함께 하는 명상 태교가 임산부나 아기 모두에게 훨씬 더 효과가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하는 명상은 부부 사이의 유대감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임신생활을 더욱 즐겁고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명상을 할 때 아로마 향이나 음악이 있으면 훨씬 효과가 커집니다. 풍경소리가 들리는 절이나 새소리, 물소리가 들리는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실 때 저절로 명상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생활속의 태교

진정으로 아기를 바라는 마음과 항상 아기를 위한다는 마음을 생활화하는 것은 좋은 정신자세입니다.

  • 아기에 대한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표현합니다. 태담과 태중일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 밝고 편안함을 주는 음악이나 자연음향을 듣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밝고 명랑한 곡, 새소리, 파도소리 등은 뇌에 알파파를 형성하게 합니다 - 항상 여유있고 기쁜 마음을 지니도록 합니다. 아름다운 영화를 보거나 그림, 책을 읽어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 임신시 해로운 나쁜 습관을 버립니다. 금주, 금연, 카페인 섭취등을 제한합니다. 음주나 흡연은 저체중아나 아기의 두뇌발달을 저해하게 됩니다.

태교음악

태교음악이란?
음악은 귀, 몸, 뇌로 하여금 언어 및 소리를 듣고 정보를 모으고 언어를 생산하게 도와줍니다. 음악은 또한 인간에게 신체를 자극하고 정서, 지성, 감각체계를 발전시켜 우리 마음속에 있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어떤 다른 수단으로 나타낼 수 없는 정서적인 세계를 유지시키거나 깨어있게 해주는 비언어적인 언어 수단입니다. 이러한 비언어적 자극은 언어적 자극보다 효과적입니다. 자궁내의 소리환경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며 조용한 곳이라고들 합니다. 소음수준은 36~96dB정도이며 속삭이는 소리는 30dB이고 명상 시 대화 수준은 60dB이며 시끄러운 소리나 기차소리는 110dB정도입니다.
자궁내의 소리는 태아의 어머니 목소리가 특이하게 나타나서 태아에게 특별한 주의가 기울여지도록 설계된 소리주머니입니다. 이 소리주머니를 통해 어머니와 태아가 정보를 교환하고 유대관계를 설정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므로 중요합니다. 실제로 갓 태어난 아기에게 자궁내의 소리를 들려주면 매우 안정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습니다.
태아의 청각발달
  • 임신 3주가 되면 귀가 나타나고 16주가 되는 시점에는 귀가 동작을 합니다. 24주가 되면 매우 활동적이 됩니다. 초음파 관찰에 따르면 16주가 된 태아가 음악에 반응하고 음악을 듣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주일 때 달팽이관의 형성이 완성되고 청각과 관련된 시냅스들도 완성되어 자궁 내에서 스스로 몸을 제어하고 태아가 살고 있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발생되는 소리에 귀를 곤두세우고 듣고 있습니다.
  • 임신 6개월쯤 되면 소리의 전도를 담당하는 속귀의 달팽이관과 균형을 맡고있는 전정기관이 완성됩니다. 대뇌의 신경회로로 연결되고 임신부의 자궁벽이 얇아지기 때문에 태아는 바깥 소리를 엄마의 피부를 통해서 훨씬 쉽게 들을 수 있고 외부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귀로부터의 자극이 뇌에 전달되고 기억이라는 형태로 남게 되며 태아는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됩니다.
  • 특히, 임신 8~9개월에는 대뇌피질이 빠르게 발달하기 때문에 생각하고 느끼고 기억하는 능력이 생겨납니다. 이 시기에 음악과 연합된 그림책과 엄마의 목소리가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목소리와는 조금 다른 굵고 믿음직한 아빠의 목소리에 편안한 마음과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태아와 이야기하는 태담이 또한 중요합니다.
태교음악의 효과
우뇌는 감정 및 사고의 역할을 맡고 좌뇌는 계산 및 분석등의 역할을 맡습니다. 두가지가 골고루 발달해야 올바른 뇌기능의 발현이 이루어집니다. 우뇌와 좌뇌를 하나로 연결시켜 뇌기능을 하고 있는데 특히 음악이라는 자극이 바로 이러한 연결작용의 촉진을 도모해 줍니다. 그러므로 똑똑한 아기를 낳으려면 뇌가 왕성하게 발달하는 주로 귀의 기능이 발달되어 있는 임신 5개월 이후부터 태아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좋습니다. 또한 언어와 음악은 뇌기능에서 각각 맏고 있는 뇌의 부위가 조금 다른 곳에 있지만 언어에서의 멜로디적 요소, 즉 음높이의 변화와 리듬이 음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태아 때부터 엄마가 좋아했던 음악에 접했던 태아가 태어난 후 정서도 안정되고 집중력이 있고 언어를 더 빨리 습득할 수 있게 됩니다. 태아는 음악을 통해 발로 차고 손으로 움직이고 하는 등의 운동기술을 촉진시키고 이와 아울러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태교음악
  • 태교음악으로 적당한 곡이 대부분 클래식 음악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임산부 자신이 음악을 듣고 마음이 편해지는 곡이면 됩니다.
  • 너무 우울하거나 지나치게 시끄러운 곡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우리나라의 국악, 판소리 등과 명상음악도 훌륭한 음악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차르트와 비발디의 음악은 태아를 편안하게 해주고 베토벤의 음악은 태동을 일으키게 합니다. 그리고 김도향의 태교 명상 음악은 뇌에서 α파가 나오게 합니다.
  • 몇 가지의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취사 선택하여 여러 경험을 태아에게 자극으로 주면 효과적입니다.
  • 음악을 들으려고 애쓰거나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음악을 듣도록 하며 때때로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악기를 연주하는 적극적인 음악 수업도 좋습니다.
  • 임신초기에는 엄마의 마음이 평온해지는 음악을 듣는 것이 좋고 임신 중기에는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임신 후기에는 진동이 강한 음악을 듣는 것이 태아에게 복잡도를 증가시키는 뇌기능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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