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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용종

대장의 구조와 기능

대장은 우하복부에서 소장과 연결된 맹장에서부터 시작하여 뱃속을 구불구불 지나(결장) 골반 내에서 항문으로 이어지는(직장) 위장관의 끝부분을 말합니다. 대장은 들어온 음식물에서 수분과 당분, 약간의 염분을 취하고 그 나머지는 몸밖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반쯤 굳게 만들어 일정기간 저장하는 기능을 합니다.

대장 용종은 어떤 질병인가요?

용종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마치 혹처럼 형성된 것을 말합니다. 즉, 점막 표면의 돌기 혹은 융기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으며 우리 몸의 소화관이나 점막이 있는 모든 기관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장 용종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약 30%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선종성 용종은 5-10년간 자라서 대장암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 용종의 분류

대장용종은 모양에 따라 긴 줄기(목)를 가지는 유경 용종과 줄기가 없는 납작한 형태의 무경 용종으로 분류됩니다. 또한 현미경적 소견에 따라서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신생물성 용종(선종)과 그 외 염증성 용종, 증식성 용종, 과오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선종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신생물성 용종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선종이므로 신생물성 용종을 선종성 용종 또는 선종이라고 정의합니다. 선종은 비정상적인 상피 세포 증식의 결과입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이 선종으로부터 발생하므로 선종을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의 빈도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제거해야 하지만, 대장에 생기는 모든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종이 암으로 진행할 위험성의 정도는 선종의 크기, 세포가 덜 분화된 이형성의 정도, 그리고 선종에서 융모 모양을 갖는 조직의 양에 따라 결정될 수 있습니다. 선종의 크기가 클수록 이형성 경향이 있어서 2cm가 넘으면 고위험 병변입니다. 선종의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현미경 소견에서 융모 모양의 세포를 많이 포함하는 경우, 세포가 덜 분화된 경우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여러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정상 대장 점막의 세포에 변화가 생겨 대장용종이 생기면 점차 진행되어 용종에서 국소적으로 암세포가 생겨나게 되고, 진행이 되면 진행성 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선종에서 대장암으로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5년에서 10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선종의 크기가 클수록, 조직검사에서 융모 모양의 세포가 많은 경우, 세포의 분화가 나쁜 경우는 암으로 진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암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보통 0.5cm 이하의 작은 용종이 1cm 크기의 용종이 되는 데 2~3년, 1cm 이상의 용종에서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데 2~5년이 걸린다고 보고되어 있으나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그밖의 용종
증식성 용종은 성숙된 세포가 쇠퇴하지 못하고 과성숙 상태가 된 것입니다. 즉, 증식성 용종의 비정상적 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성장이 느리고 오랫동안 존재하게 됩니다. 정상 대장 점막에 다발성으로 나타나며, 작고 무경성이며, 매끈한 표면을 갖는 것이 특징입니다. 40세 이후에 연령이 증가할수록 흔하며 호발합니다. 암종양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므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선종이나 다른 질환과의 공존 가능성으로 인해 절제 및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염증성 용종은 장에 염증이 생기고 치유되는 과정에서 점막이 돌출된 것으로,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육안적으로는 선종과 유사하지만, 현미경적으로는 정상 점막으로 구성된 섬이거나 정상 점막에 염증이 동반된 소견을 보입니다. 궤양성대장염, 아메바성, 허혈성 대장염 등의 결과로서 나타나므로 동반질환의 확인이 필요하며, 병리검사를 통해 선종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과오종은 대장점막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포들의 혼합으로 이루어진 비종양성 용종으로 유년기 용종이 대표적입니다. 유년기 용종은 보통 10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견되나 그 이상의 연령이나 성인에서 발견되기도 하며, 남아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소아에서 더 많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직장 출혈, 복통, 설사, 점액변, 항문통, 뒤무직, 직장탈출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직경이 1cm 이상이며, 육안적으로는 둥글거나 타원형입니다. 대장내시경 혹은 에스결장경으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용종 절제로 충분하고 추적검진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약 30%의 환자는 진단 당시에 다수의 용종을 갖기도 합니다(유년기 용종증). 이런 경우 암 발생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선종이 섞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유년기 용종증 환자의 다수에서 선종성 용종증이나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으며, 대장 이외에도 소장이나 위에서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며, 또한 위, 십이지장 용종과 대장의 양성 및 악성 종양을 동반하는 수가 많고 가족력을 동반하기도 하므로 대장암 및 유전 관련 전문 의사와의 상담과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대장 용종은 대개 증상이 없고 대장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 용종이 큰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혈변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끈적끈적한 점액변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우 드물게 용종이 커서 장을 막거나 변비, 설사, 복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원인

대장용종(선종성 용종)은 대장 점막 세포의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돌연변이가 대장암으로 진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악성 세포를 포함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용종의 크기가 1인치 이상인 경우 악성 용종일 가능성이 10% 정도됩니다. 육류나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는 대변이 장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길게 만들고 자연히 담즙산 같은 독성물질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장점막 세포가 손상을 입으면서 세포변이가 일어나 선종으로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음주와 흡연도 선종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선종환자의 가족에서 선종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다음은 선종 발생의 위험 인자입니다.

  •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
  • 섬유질 섭취 부족
  • 칼슘, 비타민D의 부족
  •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법
  • 운동부족
  • 염증성 장질환
  • 대장용종
  • 유전적 요인
  • 고령(50세 이상)

어떻게 진단할까요?

대변 잠혈 반응검사, 직장 수지검사, CT 대장 조영술 및 대장내시경검사, 에스(S) 결장경 검사, 이중바륨 대장 조영술 검사가 있으며, 이 중 가장 정확한 것은 대장 내시경 검사로 전체 대장뿐만 아니라 회장말단부까지 관찰하고 동시에 조직검사도 가능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용종이 발견되면 가능한 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선종은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암의 전 단계이므로 반드시 용종 절제술을 받아야 합니다. 정기적인 대장 검사를 통해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용종은 대장내시경을 삽입한 채로 겸자라고 불리는 집게나 올가미를 사용하여 용종을 잡은 후에 전기를 통과시켜서 잘라내는 내시경하 용종절제술로 제거할 수 있으며,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에는 여러 번의 용종제거술이 필요합니다. 용종을 전부 절제하였더라도 조직검사상 떼어 낸 가장자리에 선종이나 암종이 남아 있는 소견이 있는 경우, 양성종양인 경우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추적검사를 시행하며, 악성인 경우 개복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대장 용종이 있을 때 내시경 검사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제거된 용종의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면 추가적인 검사나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용종 절제술 후에도 반드시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용종에 암세포가 숨어 있을 수도 있고, 제거를 했다고 해도 용종이 있는 환경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용종이 재발하거나 다른 부분에서 또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검사에서 더 이상 치료가 필요 없는 증식성 용종이 완전히 절제되었다면 5년 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유되지만, 선종의 수가 3개 이상이거나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조직 형태가 관융모 또는 융모 선종인 경우, 고등급 이형성이 동반된 경우, 1cm 이상의 톱니 모양 용종이 발견된 경우에는 3년 후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대장암 및 대장 선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관리가 도움이 되나,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1) 육류, 계란, 유제품, 기름 등의 음식물을 제한하여 지방의 섭취를 줄입니다.
2) 과일, 채소 등과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합니다.
3)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경우 체중 감량을 합니다.
4)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합니다.
5) 과음을 피합니다.
6) 금연합니다.
7) 규칙적으로 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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